
💬 “드디어 이식 준비에 들어갔어요. 이번엔 내 몸의 컨디션이 관건이에요.”

🩺 동결 배아 이식 준비 시작 — 내막 두께를 위한 첫 진료
난자 채취 후 한동안은 회복에 집중했어요.
복수도 빠지고, 통증도 거의 사라지자
이제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되겠구나’ 하는 실감이 났습니다.
이번 진료의 목적은 “동결 배아 이식을 위한 자궁 내막 준비”였어요.
이식의 핵심은 단 하나, 내막이 얼마나 건강하고 두꺼운가에 달려있다고 하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배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어요.
의사쌤은 웃으면서 말씀하셨어요.
“이제 난소 부기도 다 빠졌네요. 회복이 아주 빠르세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동안 버텨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들었어요.
이날은 초음파 외에도 혈액검사(호르몬 수치 확인) 와
엉덩이 주사(프로게스테론 계열) 를 맞았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내막을 두껍게 만드는 약물 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 처방 약 구성 — 자궁 내막 강화 3종 세트
이식 준비는 약이 정말 많아요.
이번엔 아래 약들을 처방받았어요.
- 질정 (7일분) : 자궁 안쪽의 혈류를 돕고 착상 환경을 개선
- 아스피린 (30일분) :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내막에 산소 공급을 높여줌
- 프로기노바 (30일분) : 에스트로겐 호르몬으로 내막 성장 촉진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약 복용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휴대폰 알람을 세 개나 맞춰뒀어요.
이 시기엔 단순히 약을 먹는 게 아니라
몸 전체를 ‘착상 가능한 환경’으로 바꾸는 단계예요.
조금이라도 피곤하거나, 수면이 부족하면 내막 두께가 더디게 늘어날 수 있다고 하셨죠.

🧾 지원금 신청 — e-보건소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동결배아이식은 ‘신선배아’와는 별도로 지원금이 한 번 더 지급돼요.
"동결 배아 이식 지원금은 50만원"
병원에서 안내해 주신 대로 e-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온라인으로 서류만 업로드하면
바로 승인 문자가 오더라고요.
지원금이 정해져 있으니 큰 부담 없이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었어요.

💉 두 번째 외래 — 내막 두께 확인 및 추가 처방
며칠 뒤, 두 번째 진료를 받았어요.
이번엔 질초음파 검사로 내막 두께를 측정했습니다.
“현재 자궁 내막은 9mm예요. 아주 좋아요.”
그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가 다시 뛰었어요.
8mm 이상이면 착상에 적합한 두께라는데,
드디어 이식 가능 판정을 받은 거예요.
의사쌤은 추가로 아르기닌 수액을 권하셨어요.
이는 자궁 혈류 개선과 내막 두께 유지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예요.
같은 날 프로기노바 엉덩이 주사도 함께 맞았습니다.
“이제 일정 조율해서 이식 날짜를 확정하죠. 다음 주로 가시죠.”
📅 이식 일정 확정 — 드디어 배아 이식 D-Day
그날 진료실에서 배아 이식 날짜가 확정됐습니다.
“이제 정말 그날이 오는구나.”
순간 긴장감이 밀려오더라고요.
이번엔 신선배아가 아니라 동결배아 이식이라
몸의 상태를 충분히 조절한 뒤 시술에 들어가는 만큼
성공률이 높다고 들었어요.
이식을 앞두고 처방받은 약은 다음과 같았어요.
- 크리논겔 (질정) : 착상 유지에 필수적인 프로게스테론 공급
- 프롤루텍스 (주사) : 황체호르몬 보조, 자궁 상태 유지
- 소론도 (스테로이드제) : 면역반응 억제로 착상 안정화
약 이름은 어렵지만,
결국 목적은 하나예요 — “배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 몸의 변화 — 하루하루 컨디션 체크가 중요했어요
약을 복용하면서 몸의 변화를 꼼꼼히 기록했어요.
가끔은 가슴이 붓고, 미열이 나거나
배가 묵직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의사쌤이 말씀하셨던 말이 떠올랐어요.
“이 시기엔 몸이 변화하는 게 당연해요.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세요.”
그래서 하루에 한 번은 반드시 체온을 재고,
수분 섭취량과 복용 시간을 체크했어요.
특히 아르기닌 주사나 수액을 맞은 날엔
몸이 한결 따뜻해지고 혈류가 도는 게 느껴졌어요.

🧘♀️ 생활 관리 — ‘내 몸을 위한 루틴’ 만들기
이식 준비 기간 동안은
생활 습관을 완전히 달리했어요.
- 커피 대신 따뜻한 차 & 물
- 하루 2L 이상 물 섭취
- 자기 전 스트레칭
- 복부를 따뜻하게 유지
단순히 “약을 먹고 주사를 맞는다”는 수준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함께 정돈하는 시간이었어요.
밤마다 복부를 따뜻한 수건으로 덮고 누우면
“이 안에서 곧 내 아기가 자라게 될까?” 하는
묘한 설렘이 생겼습니다.

💰 시술 비용 요약
이번 회차의 주요 비용은
초음파·혈액검사·주사비·약 처방을 모두 포함해
약 5만~10만 원대 초반이었어요.
내막 두께가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엔
PRP 시술이나 추가 주사(아르기닌 등) 비용이 더해질 수도 있다고 했지만,
저는 다행히 기본 처방만으로 진행됐습니다.
💬 마무리하며
이번 단계는 “몸을 다듬는 시간”이었어요.
난자채취처럼 고통스럽진 않지만,
하루하루가 조심스럽고 마음이 무거운 시기였죠.
이제까지의 과정이 모두
이 한 번의 “이식”을 위한 준비였으니까요.
약 복용, 주사, 수액, 내막 두께 체크까지
모든 게 ‘착상’을 위한 발판이라 생각하니
조금의 불편함도 견딜 수 있었어요.
다음 진료는 바로 동결배아이식 당일이에요.
그날의 설렘과 긴장을 모두 기록해보려 합니다.
🩷 다음 편 예고 — [9편] 동결배아이식 당일 후기
“드디어 이식날! 긴장감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았어요.” 👇
[9편] 동결배아이식 당일 후기 — 설렘과 긴장 속에서 맞이한 결정의 순간
[이전 이야기]
[1편] 임신 준비의 첫걸음|난임센터 가기 전, 동네 산부인과 검사 후기
[2편] 난임센터 첫 방문 후기 — 상담·혈액검사·정액검사·조영술 예약까지 현실 후기
[3편] 나팔관조영술 검사 후기 & 난임진단서 발급 — 통증, 결과, 지원금 신청까지
[4편] 시험관 시술 결정 — 주사 일정 시작, 본격적인 준비기
[5편] 시술 준비기 — 과배란 주사와 외래 진료|하루하루 달라지는 몸의 변화 기록
[6편] 난자 채취 당일 후기|44개 채취, 복수가 차서 신선배아는 불가했어요
[7편] 시험관 수정 결과 공개|배아 19개 동결 성공 & 회복 후기
[8편] 동결배아이식 준비 시작 — 내막 두께부터 약 조절, 일정 확정까지
[9편] 동결배아이식 당일 후기 — 설렘과 긴장 속에서 맞이한 결정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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