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관 시술 준비의 마지막 단계인 난자 채취일.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긴장감이 확 올라왔어요.
지금까지 주사로 준비해온 모든 과정이 이 하루로 이어지는 셈이었으니까요.

🏥 수술 전 준비 — 항생제 테스트와 수면마취 주사
접수 후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먼저 항생제 주사 반응검사를 진행했어요.
이건 혹시 모를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였어요.
이후 수면마취를 위한 정맥주사 링거를 맞으며
대기실에서 몸을 천천히 이완시켰습니다.
간호사분이 “이제 마취 준비되시면 시술실로 걸어가실 거예요”라고 안내하셨어요.

🧬 시술실 입장 — 마취와 난자 채취
정해진 시간이 되자 직접 걸어서 시술실 안으로 들어갔어요.
의자에 앉아 다리를 고정하고 누운 채로 마취가 시작됐습니다.
눈을 감고 “금방 끝나요”라는 간호사 말이 들리던 순간,
모든 게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 동시 진행되는 정액 채취
이날은 난자 채취 결과에 따라 정액 채취 여부가 달라지는 날이기도 했어요.
만약 난자가 정상적으로 채취되지 않으면, 정액을 채취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에요.
남편은 별도의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채취가 잘 됐다”는 연락을 받고 나서야 정액을 제출했어요.
저는 그 사이 회복실에서 마취가 풀리기를 기다렸습니다.

🩸 회복실 — 눈뜨자마자 “진통제 넣어주세요”
눈을 떴을 때 제 첫마디는
“진통제 넣어주세요...”였어요.
복부 깊숙한 통증이 강하게 밀려왔고,
몸이 퉁퉁 부은 느낌이 들었어요.
의사쌤은 “난자가 44개 채취됐어요.
피가 꽤 많이 나와서 영양제를 1시간 정도 맞고 쉬었다 가세요.”라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놀라움과 안도감이 동시에 밀려왔어요.

💬 진료 결과 — 복수로 신선배아는 불가능
난자 개수가 많을수록 몸의 부담도 크다고 해요.
저는 난소가 많이 부어 있었고,
복수가 차서 배가 단단히 부풀어 있었습니다.
의사쌤은 “이 상태에서는 바로 이식하기 어렵겠어요.
복수가 빠질 때까지는 신선배아 대신 냉동으로 보관합시다.”
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 처방을 받고,
며칠은 무리하지 말고 푹 쉬라는 안내도 받았어요.

💧 복수와 붓기 — 몸의 변화
시술 후 며칠 동안은 배가 점점 더 불러오는 느낌이었어요.
“내가 원래 이렇게 배가 나왔었나?” 싶을 정도로 묵직했고,
허리까지 뻐근했어요.
나중에서야 복수 때문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때부터는 하루에 이온음료를 2~3리터씩 마시며
체액을 조절했고, 3~4일 후에는 부기가 확실히 가라앉았어요.

☎️ 수정 결과 — 전화로 안내
병원에서는 채취 후 수정 결과를
며칠 뒤 전화로 알려준다고 했어요.
그날 회복실을 나서며 “이제 다음 단계로 가는구나” 하는 실감이 났습니다.
💬 마무리하며
난자 채취는 생각보다 훨씬 강도 높은 과정이었어요.
마취가 풀리며 느꼈던 통증, 복수로 인한 불편함,
그리고 신선배아를 포기해야 했던 순간까지—
모든 게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 몸이 여기까지 해줬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다독였어요.
이제 다음은 냉동 배아 결과와 이식 준비 과정이에요.
다음 편에서는 수정률과 배아 등급,
그리고 이식 일정 조율에 대해 기록해보려 해요.
🩺 다음 편 예고 — [7편] 수정 결과와 배아 동결 후기 👇
[7편] 시험관 수정 결과 공개|배아 19개 동결 성공 & 회복 후기
[이전 이야기]
[1편] 임신 준비의 첫걸음|난임센터 가기 전, 동네 산부인과 검사 후기
[2편] 난임센터 첫 방문 후기 — 상담·혈액검사·정액검사·조영술 예약까지 현실 후기
[3편] 나팔관조영술 검사 후기 & 난임진단서 발급 — 통증, 결과, 지원금 신청까지
[4편] 시험관 시술 결정 — 주사 일정 시작, 본격적인 준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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