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주사 맞는 일상, 생각보다 빠듯했어요.”

🧬 본격적인 시술 준비, 과배란 주사 시작
시험관 시술은 본격적인 채취 전에 약 2주간의 ‘과배란 유도 기간’이 있어요.
저는 생리 2~3일 차에 첫 외래로 방문해
과배란 주사 1차 처방을 받았고,
그로부터 4일 뒤 2차 방문에서
난포 성장 상태를 확인한 뒤 주사 재처방을 받았습니다.
다시 4일 뒤 3차 방문에서는
초음파 결과를 보고 난자 채취 날짜를 확정했어요.
즉, 총 세 번의 외래 진료를 거쳐
‘과배란 → 배란 억제 → 배란 유도’ 단계가 순차적으로 진행된 셈이에요.
이 과정은 단순히 주사를 맞는 게 아니라,
매번 초음파로 난포 상태를 확인하며 호르몬 수치에 맞게 약을 조정하는
세밀한 과정이에요.

💉 주사 재처방과 병원 방문 루틴
초기에는 하루 한 번 과배란 주사(고날에프) 를 맞으면서
3~4일 간격으로 병원에 방문했어요.
의사쌤은 초음파 결과를 보면서 이렇게 설명해주셨어요.
“지금 난포가 잘 자라고 있어요.
대략 8개 정도가 보이네요.
조금 더 자라야 하니, 주사를 며칠 더 이어갑시다.”
이때 주사 용량이 높아지고,
‘난포가 미리 터지지 않게’ 하는 배란 억제 주사(가니레버) 도 함께 처방됐어요.
몸속 호르몬 밸런스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빠지면 전체 일정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주사 처방은 이렇게 진행됐어요.
- 과배란 주사(고날에프)
- 배란 억제 주사(가니레버)
- 이후 초음파 결과에 따라 재처방
이때부터는 약이 매일 바뀌고,
“이건 오늘, 저건 내일부터” 같은 지시가 많아져
캘린더에 날짜별로 꼼꼼히 기록해야 했어요.
🩺 외래 진료 — 초음파 검사와 난포 성장
며칠 뒤 다시 병원에 방문했을 때,
초음파 화면에는 양쪽 난소에 여러 개의 난포가 보였어요.
의사쌤은 “이제 전체의 70% 정도 성장했어요.
20개 가까이 보이네요.”라고 하셨어요.
그 말과 함께 새로운 안내가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복수가 찰 수 있으니,
평소보다 물은 두 배로 마시고
이온음료를 자주 섭취하세요.”
난포가 빠르게 자라면서 체액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탈수와 복수(복부에 물이 차는 현상) 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그래서 그날 이후엔 하루 종일 텀블러를 들고 다니며
물과 이온음료를 꾸준히 마셨습니다.

⏰ 채취 일정 확정과 배란유도 주사
며칠 뒤, 드디어 난자 채취 일정이 확정되었어요.
의사쌤은 “이제 거의 다 자랐으니 채취 준비를 시작합시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시점부터는 복수 종류의 주사가 추가돼요.
- 과배란 주사(고날에프) 추가 처방
- 배란 억제 주사(가니레버) 추가 처방
- 배란 유도 주사(데카펩틸, 오비드렐) — 난포를 터뜨리는 주사
- 항생제 3일치 — 채취 전 감염 예방용
이 중 오비드렐은 비급여 항목이었어요.
가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3~4만 원대로 알려져 있어요.
배란 유도 주사는 정해진 시각(저녁 9시 등) 에 정확히 맞아야 해서
타이머를 맞춰두고 긴장하며 주사를 준비했습니다.
이 주사 후부터는 정확한 시간 관리가 정말 중요해요.
조금이라도 시간 차가 나면 채취 타이밍이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 난자 채취 전 준비 및 주의사항
마지막 진료에서는 난자 채취 전 주의사항을 들었어요.
“채취 전날 밤부터 금식이에요.
0시 이후로는 물도 드시면 안 됩니다.
당일 오전에 채취 후, 회복실에서 2~3시간 정도 휴식하실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셨어요.
“난자 채취 후 난소 상태에 따라
바로 이식할 수도 있고,
복수가 차거나 피가 많이 고이면
신선배아는 어렵고 냉동으로 넘어갑니다.”
이 설명을 들으니 ‘드디어 진짜 시술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긴장감이 몰려왔어요.
혹시 바로 이식을 못 하더라도
“다음 생리 주기에서 다시 시도하면 된다”는 안내에
조금은 마음이 놓였습니다.

💰 시술 비용 요약
이번 회차에서의 주요 비용은
과배란 주사 약값 + 외래 진료비 + 초음파 및 혈액검사예요.
✅ 주사 및 약 처방비 약 35만 원
✅ 초음파·혈액검사·외래 진료비 약 15만 원
👉 총 약 50만 원 정도 소요
이 중 일부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신선배아 지원금 110만 원 한도 내에서 자동 차감되기 때문에
실제 부담금은 약 10~15만 원 선이었습니다.
💬 마무리하며
이 시기는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게 흘러갔어요.
주사 맞는 부위가 아파도, 일정이 바빠도,
“이제 진짜 준비가 끝나간다”는 생각 하나로 버텼던 시기예요.
초음파 결과를 볼 때마다 난포가 점점 커지는 게 눈에 보이니까
‘내 몸이 반응하고 있구나’라는 확신도 생겼어요.
이제 다음 단계는 난자 채취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채취 당일 과정, 마취, 회복, 그리고 예상치 못한 부종과 복수 경험까지
하나하나 기록해보려 해요.
🩺 다음 편 예고 — [6편] 난자 채취 당일 후기 👇
[6편] 난자 채취 당일 후기|44개 채취, 복수가 차서 신선배아는 불가했어요
[이전 이야기]
[1편] 임신 준비의 첫걸음|난임센터 가기 전, 동네 산부인과 검사 후기
[2편] 난임센터 첫 방문 후기 — 상담·혈액검사·정액검사·조영술 예약까지 현실 후기
[3편] 나팔관조영술 검사 후기 & 난임진단서 발급 — 통증, 결과, 지원금 신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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